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2025 천리포수목원 가을 축제’를 맞아 그간 비공개 정원으로 가꿨던 천리포수목원 침엽수원을 55년만에 최초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천리포수목원 침엽수원은 수목원 설립 초기 조성된 3만 4000㎡ 면적의 공간으로 울릉솔송나무 등 국내 자생 침엽수와 해외에서 도입한 다양한 침엽수 수종을 집중적으로 수집해 조성한 공간이다.
비밀의 정원 해설 프로그램은 천리포수목원 전문 가드너의 해설과 함께 약 두 시간 동안 비공개 구역을 둘러보는 코스다. 처음 공개되는 침엽수원에 더해 천리포수목원의 주요 5속 식물이자 251 분류군의 단풍나무 정원도 포함돼 있어 압도적인 가을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탐방객은 천리포수목원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가을축제 기간 민병갈갤러리 1층 전시 공간에서는 목련, 호랑가시나무 등 80여 종의 가을 열매를 한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는 열매전시회가 열린다. 특히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그린 세밀화 도감 전문 출판사인 보리출판사와 협업해 자연 세밀화 작품 24점을 함께 선보인다.
천리포수목원 김건호 원장은 “약 한 달간 이어지는 가을축제를 통해 수목원이 아껴뒀던 비밀의 정원을 제한적으로 공개하게 됐다”며 “국내 수목원 가운데 가장 역사가 깊은 천리포수목원을 찾아 자연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가을 정취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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