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6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상위급 대회인 챔피언스 몽펠리에에서 세계 4위 콰이만(중국)을 꺾었다.
김나영은 30일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에서 중국의 콰이만을 풀게임 대결 끝에 3대2(11대8 5대11 6대11 11대6 11대5)로 물리쳤다.
16강에 오른 김나영은 한국의 주천희(삼성생명·세계 22위)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김나영은 올해 WTT 스타 컨텐더 도하 우승을 포함해 승승장구하며 세계 4위까지 올라 세계 최강자 쑨잉사, 2위 왕만위, 3위 천싱퉁(이상 중국)과 함께 '빅4'로 불리는 콰이만을 맞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1게임을 11대8로 따낸 뒤 2·3게임을 연달아 내준 김나영은 4게임을 가볍게 따내며 승부를 최종 5게임까지 끌고 갔다. 5게임에서 김나영은 과감한 포핸드 공격으로 콰이만의 몰아붙인 끝에 11대6으로 승리하고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나영이 콰이만을 잡은 것은 2022년 6월 WTT 컨텐더 자그레브 16강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콰이만은 이달 초 WTT 시리즈 최상급 대회인 중국 스매시 16강에서 신유빈에게 2대3으로 역전패한 데 이어 또 한 번 한국 선수에게 일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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