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핵무기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직전에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하기 싫었지만, 첫 임기 동안 기존 무기의 완전한 개조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 보유 순위는) 러시아가 2위, 중국이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5년 안에 (미국의 보유 규모도) 비슷해질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의 핵실험 프로그램 때문에 전쟁부(국방부)에 동등하게 핵무기 실험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하는 시 주석과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 직후인 올 1월 중국에 이른바 ‘펜타닐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선포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재발한 뒤 첫 대면 만남이다. 두 정상의 대면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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