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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주영 "런베뮤, 'MZ핫플' 뒤 감춰진 본모습…과로사 철저 진상 규명"

"무거운 마음…제도 전반 재정비"

"인력 착취 일상화…사회가 낳은 참사"

런던 베이글 뮤지엄 매장. 연합뉴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과 관련해 “MZ세대 핫플이라는 화려한 이미지 뒤에 감춰진 런베뮤의 본모습”이라며 책임 소재의 철저한 규명을 당부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근로시간, 휴식권 보장 등 제도 전반을 재정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런베뮤의 한 20대 직원은 지난 7월 직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청년은 신규 점포 개업 과정에서 주당 최대 80시간 가까운 과로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과로사를 주장하고 있지만 런베뮤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고인은 기저질환이나 수술이력 하나 없는 건강한 청년이었다”며 “사망 전 세달 간 매주 평균 60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을 했고 사망 직전 일은 끼니를 거른 채 15시간 동안 일했다”며 “만성과로와 고강도노동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규하고 런베뮤는 근로기록 제출을 거부하고 유족에게 ‘직원들을 괴롭히지 말라’며 직원 입단속을 하는 등 과로서를 부인하고 사건을 은폐하려고만 한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노동자 개인의 문제도, 런베뮤 사업장만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인력착취가 일상화된 우리 사회가 낳은 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 감독에 착수해 전 직원의 근로실태와 휴식권, 임금체불 등 노동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국가기관의 일원으로서 청년 노동자를 지키지 못한 것에 깊은 책임과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 청년이 꿈꾸며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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