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경찰, SK에너지 폭발사고 강제수사

본사·하청에 수사인력 40명 투입

17일 사고로 2명 사망…4명 부상

지난 17일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출동한 소방대가 안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SK에너지 폭발사고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노동부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울산경찰청이 이날 오전부터 SK에너지 본사와 하청 업체에 수사인력 4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울산 남구에 있는 SK에너지에서 폭발 사고로 하청업체 근로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SK에너지는 이 사고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노동청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로 사고 원인과 폭발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함께 규명할 방침이다.

SK에너지는 이번 사고에 대해 “피해 근로자와 유족,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를 드린다”며 “근본적인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