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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복합지구, 20년 표류 끝 ‘산업·물류 거점’으로 도약

산업부, 개발 계획 변경안 승인 고시

국내 최대 지하 콜드체인 시설 조성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보배복합지구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보배복합지구가 20여 년간의 지연을 끝내고 제조와 물류가 융합된 복합 산업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30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보배복합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최종 승인·고시했다.

보배복합지구는 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원 약 78만㎡ 부지에 산업·연구·업무·공공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시행자인 보배산업이 총사업비 약 40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부산항 신항 활성화와 진해신항 건설로 급증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 입주 수요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산업부는 지난 9월 22일 제14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해당 변경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산업시설용지 내 물류업종 추가, 국내 최대 규모 지하 콜드체인 시설 설치, 산업용지 확대 및 연구·업무·공공용지 축소 등 토지이용계획 재편, 중·대형 차량 통행에 대응한 도로체계 개선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계획의 핵심은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콜드체인(저온물류) 시설’이다. 해당 시설은 경기도 곤지암의 동일형 시설보다 약 3배 큰 규모로 조성되며 온도에 민감한 신선식품·의약품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첨단 인프라를 갖춘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이를 통해 동남권 물류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냉동·냉장 물류 중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이번 변경 승인으로 보배복합지구 내 국내외 유망기업의 입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산업·물류 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 특성을 살려 첨단 제조, 물류, 식품,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계획 승인과 기반시설 공사를 병행해 부지 분양 절차를 앞당길 예정이다. 내년 4분기부터는 단계적으로 토지를 분양하고 준공 전 사용승인 제도를 활용해 기반시설이 완료된 구역부터 건축 인허가를 허용함으로써 기업의 조기 착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산업부의 이번 승인·고시는 장기간 정체돼 있던 보배복합지구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부지 공급을 앞당기고 국내외 유망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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