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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 지역은 청약 흥행? …입지·시공사 따라 양극화[집슐랭]

‘김포풍무 호반써밋’ 입지 좋아

1순위 경쟁률 평균 7.3대 1

고분양가 양주 ‘회천중앙역 파라곤’

803가구 모집에 134건만 청약

중견·중소건설사들, 줄줄이 미분양

대형사는 지방에서도 호성적 올려

김포풍무 호반써밋. 사진 제공=호반건설




비(非)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반사효과가 예상된 경기도 내에서도 입지와 시공사 등에 따라 청약 성패가 갈리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김포 풍무역 일대 청약 시장은 실수요자가 몰리며 1순위에 마감된 반면 경기도 양주, 군포 등에선 미달 사태가 벌어지며 미분양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29일 청약홈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경기 김포시 사우동 475-2 일대에 공급하는 ‘김포풍무 호반써밋’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7.3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A 타입으로 24.6대 1을 기록했다. 10·15 부동산 대책에서 벗어난 비규제지역인데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초역세권 입지, 분양가 상한제 등의 호재가 작용한 결과다. 김포풍무 호반써밋 분양 관계자는 “비규제 지역으로 실거주 의무가 없는데다 교통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을 모두 갖춘 입지 경쟁력이 높은 단지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면서 “김포 풍무역세권 B4∙C5블록에도 추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김포 내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지건설이 양주 회천지구 일원에 분양 중인 회천중앙역 파라곤은 청약에서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주 회천중앙역 파라곤은 21일 1순위 청약 803가구 모집에 134건의 청약 접수에 그쳤다. 고(高)분양가가 이유로 지목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484만 원 수준으로 인근에서 공급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건설뿐 아니라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청약 실적도 저조하다. 동원개발이 부산 사상구에 공급하는 ‘더파크 비스타동원은 22일 청약 결과 835가구 모집에 단 75건만이 접수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0.09대 1을 기록했다. 금강주택이 군포시 대야미지구에 지난 7월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는 아직도 미분양에 허덕이고 있다. 7~9월 중견·중소 건설사가 분양한 총 25곳 중 23곳에서 미달 또는 1순위 5배수 미충족 등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시공능력평가 25위 두산건설의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는 지난 22일 청약에서 평균 9.93대1 경쟁률을 기록해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은 구미에서 거둔 성과다.

업계에선 비규제지역 청약시장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입지와 건설사 브랜드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0·15대책으로 규제 지역의 청약 조건 역시 까다로워지면서 비규제지역으로 일부 수요가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며 “입지나 상품적으로 메리트가 없다면 수혜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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