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랑구 면목동 174-1 일대가 올해 4월 신속통합기획에 착수한 후 6개월 만에 확정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일대는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약 970가구 규모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29일 서울시는 면목동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중랑천 인근으로, 앞으로 면목선 ‘면서역(가칭)’ 개통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가 예정된 요지다. 지난해 12월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후 올해 4월 신통기획에 착수하고 6개월 만에 확정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 일대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7층이하)’에서 ‘제3종일반주거’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1.52)를 적용해 사업성 개선으로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이번 신통기획은 인근 정비사업과 연계해 기반시설을 함께 정비한 것이 특징이다. 면목동 174-1 대상지 남측에 이미 주민 공람 단계를 마치고 정비계획 심의를 앞둔 면목8구역(1260가구)과 연계해 동일로를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차량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 출입구를 동일로95길 이면도로 쪽에 배치했다.
또 협소한 면목5동 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확장 이전해 행정 기능을 강화하고, 단지 중앙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일로95길 교차로에는 고원식 대각선 횡단보도가 신설돼 보행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도시경관 설계에서도 중랑천과의 조화를 고려했다. 단지 외곽에는 8~15층 규모의 중저층 판상형 주동, 중앙에는 최고 35층 이하의 고층 탑상형 주동을 배치해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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