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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결정 하루 앞두고 엔비디아發 랠리…노키아 23% ↑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엔비디아, 美정부에 슈퍼컴 7대 구축

노키아 통해 미국내 6G 통신도 추진

트럼프 눈치에 워싱턴 발표…5% 급등

29일 금리인하 유력…미중 낙관론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다시 한 번 불며 뉴욕 3대 증시가 3거래일 연속 동반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78포인트(0.34%) 상승한 4만 7706.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73포인트(0.23%) 오른 6890.8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90.04포인트(0.80%) 오른 2만 3827.4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4.98%나 치솟은 가운데 애플(0.07%), 아마존(1.00%), 메타(0.08%), 브로드컴(3.02%), 테슬라(1.80%), 넷플릭스(0.73%) 등이 강세를 보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0.67%)은 상승장에서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를 밀어올린 것은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 기조 발표를 통해 “에너지부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7대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가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들 슈퍼컴퓨터는 양자컴퓨터 기반으로 구성되며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들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 설치된다. 이들 연구소가 핵무기와 핵에너지 관련 연구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가 미국 국방·에너지 분야의 핵심 연구에 적용되는 셈이다. 황 CEO는 “국가 역량을 에너지 성장 지원에 투입한 것은 완전한 게임체인저(상황 전개를 바꾸는 지점)였다”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또 핀란드의 통신장비 회사 노키아의 6세대(6G) 기지국에 자사 칩을 탑재해 전력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와 관련해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2.9%를 확보할 방침이다. 황 CEO는 “통신망은 모든 산업의 척추”라며 “미국이 6G 통신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엔비디아 발표로 노키아의 주가는 무려 22.85%나 치솟았다.



엔비디아는 아울러 사의 자율주행 기술인 ‘하이페리온’을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에 탑재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황 CEO는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이전 제품인 ‘호퍼’의 2023년 이후 누적 매출액은 100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이후 모델인 ‘블랙웰’과 ‘루빈’의 매출액은 올해에만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안보 관련 기업 팔란티어와 협업한 사실도 공개했다.

29일 연준 FOMC의 금리 인하 결정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제롬 파월 의장이 양적긴축 종료 신호를 한 번 더 확실하게 내비칠 수 있다는 기대도 증시에 훈풍이 됐다. 또 30일 부산 미중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도 주가 상승에 호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서 열린 기업가 환영회·만찬에서 “솔직히 매우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장담했다.

국제 유가는 미중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 영향이 생각보다 작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6달러(1.89%) 하락한 배럴당 60.15달러를 기록했다.



연준 금리결정 하루 앞두고 엔비디아發 랠리…노키아 23% ↑ [데일리국제금융시장]
2025년 10월29일(수)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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