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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라자호텔, 북창동 통하는 길 열린다… 옥상에 전망대·정원 조성[집슐랭]

28일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더플라자호텔, 소공동 한화빌딩 등 리모델링

서울시 "건물 개선과 주변 상권 활성화 추진"

옛 BYC 사옥, 프리마호텔 부지 건축 계획 확정

더플라자호텔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더플라자호텔의 저층부를 통해 북창동과 서울광장을 잇는 공공 보행 통로가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광화문·서울광장·북창동·남대문시장을 잇는 도심 보행 네트워크가 완성된다. 더플라자호텔과 소공동 한화빌딩 옥상에 전망대와 정원이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이 광화문·북악산·덕수궁·세종대로·남산 등 서울 주요 명소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개방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소공 지구단위계획구역 1·2·3지구(중구 태평로2가 23 일대) 리모델링사업, 영등포구 대림2동 1104-1번지 건립 사업, 청담동 52-1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건축 계획이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1978년 국내 최초 도심 재개발로 지어진 서울광장 인근 더플라자호텔, 소공동 한화빌딩, 한화생명 태평로사옥은 이번 심의 통과를 계기로 47년 만에 함께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더플라자호텔은 2010년에 이어 다시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저층부 일부를 철거해 건물을 관통하는 필로티 형태의 공공 보행 통로가 신설된다. 이를 통해 40년 넘게 건물로 단절돼 있던 북창동과 서울광장이 보행길로 연결된다. 더플라자호텔 1층에서 옥상 전망대까지 직접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더플라자호텔과 지하철 1호선 시청역, 명동을 연결하는 소공지하보도 개선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은 통상적인 노후 건축물의 전면 철거에서 벗어나 공공·기업·상인이 협력해 건물 개선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리모델링 방식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공공 개방 공간인 보행자 전용도로·옥상 전망 공간·지하 공공 보도 등을 활용해 시민 축제와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지속 가능한 도심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옛 BYC 사옥 부지에 조성될 건물 투시도. 사진 제공=서울시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인 영등포구 대림2동 1104-1번지 일대의 옛 BYC 사옥 부지는 2개 동 지하 7층~지상 40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1095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연결되는 입체 보행 통로가 설치되고 부지 주변에 도로와 공원이 조성된다. 인근 도림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빗물펌프장 부지가 확대되고 공원 아래에 빗물을 저장하는 저류조가 추가로 설치된다. 이 사업은 2026년 9월 착공해 2031년 1월 준공 예정이다.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에 조성될 건물 투시도. 사진 제공=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는 5성급 호텔과 주거·업무·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하 8층~지상 38층, 연면적 약 7000㎡ 규모로 5성급 호텔 74실, 공동주택 29가구, 오피스텔 20실, 근린생활시설·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호텔 로비에 공공 기여 시설로 문화예술정보플랫폼과 아트팝업스토어가 조성된다. 지역 예술인·신진 작가·청년 창업자 등이 교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마련된다. 건물 20~21층에는 카페, 레스토랑 등 호텔 부대시설과 함께 도심의 야경과 한강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존이 조성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는 노후 건축물의 전면 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적 리모델링으로 공공과 기업, 건물주, 상인이 함께 추진하는 도시 활력 제고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서울광장 일대를 포함해 도심 전역에서 지속가능한 리모델링 뿐 아니라 지역 맞춤형 개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흐름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품격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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