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최근 개설한 인공와우센터에서 28일 첫 인공와우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 대상은 한쪽 청력이 70데시벨(dB) 이상인 40대 중반의 고도 난청 환자다. 돌발성 난청으로 인한 청력 손실이 급격히 진행돼 보청기를 착용해도 대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
환자는 장선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귀질환센터장에게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이다.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로부터 소정의 수술비도 지원받는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국내 인공와우 수술 분야 최고 권위자들을 앞세워 지난 8월 인공와우센터를 열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난청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인공와우수술을 시행하다 보니 늘어나는 수술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장선오 귀질환센터장은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을 역임했으며, 국내 최초로 인공와우 수술 1000건을 돌파했다. 장정훈 인공와우센터장은 아주대병원 재직 당시 100건 이상의 인공와우 수술 경험을 갖췄고, 아주난청센터 교수로도 활동했다. 국내 최초로 잔존 청력 보존을 위한 인공와우 약물 방출 전극 제작기술을 개발하는 등 혁신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앞으로도 성인 고도 난청 환자들에 대한 인공와우수술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수술 대상자 중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사랑의달팽이로부터 수술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장정훈 센터장은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후천적으로 청력을 잃어 보청기로도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경우 인공와우이식술이 최적의 청각재활 치료가 될 수 있다”며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최대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만큼 인공와우이식술을 전향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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