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문화재단이 국내 문화예술계를 이끌 신진 예술가를 발굴·지원하는 2026년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의 참여 작가를 내달 3~15일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미국과 프랑스의 5개 기관과 협업해 기관별 1명씩 총 5명을 선발한다. 미국의 △아트 오마이(Art Omi) △세븐 스톤즈 에스테이트(Seven Stones Estate), 프랑스의 △아트 익스플로라(Art Explora) △프락 데 페이 드 라 루아르(Frac des Pays de la Loire) △도멘 드 보부쉐(Domaine de Boisbuchet)가 참여해 현대미술뿐 아니라 공예와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 작가를 아우를 예정이다.
5개 기관 중 프랑스 낭트에 위치한 ‘프락 더 페이 드 라 루아르’와 파리의 ‘아트 익스플로라’는 올해 새롭게 협력을 시작하는 곳이다. 이중 ‘프락’은 프랑스 공공 현대미술 기관 네트워크에 포함된 40여년 역사를 자랑한다. 익스플로라의 경우 2019년 설립됐지만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과 뉴욕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등 세계 유수 기관 인사를 심사위원단으로 두면서 단숨에 높은 국제 인지도를 확보했다.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내이자 생전 한국 젊은 작가들의 해외 진출에 관심을 기울였던 姑 서영민 여사의 뜻을 이어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 4년차를 맞았다. 국내 유망 예술가에게 해외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 3년 간 총 13명의 작가가 선발돼 세계 주요 미술 현장에서 창작의 영감을 받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선정된 참가자들은 내년 6~11월 각 기관 레지던시에 참여하게 되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한화문화재단의 후속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는 국내 평론가 매칭 및 크리틱 세션도 새롭게 운영될 계획이다. 한화문화재단은 내달 7일 뉴욕에 ‘스페이스 제로원’ 전시 공간을 개관하면서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출신 작가인 백정기, 유지영, 지희킴의 작품도 세계에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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