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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는 '조씨고아'…1200석 대극장 무대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11월 21~30일

중국 4대 비극 '조씨고아' 각색·연출한 명작

각종 연극상 휩쓴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 장면 /제공=국립극단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10주년을 맞아 1200석 규모의 대극장 무대로 돌아온다.

28일 국립극단은 2015년 초연해 올해 일곱 번째 시즌이자 10주년을 맞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내달 21~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작품은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인 '조씨고아'를 연출가 고선웅이 각색·연출한 연극으로 초연 이후 동아연극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평균 객석점유율 93%를 기록하며 누적 관객 수 3만 6000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었다. 10주년을 맞아 1200석이라는 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긴 작품은 이번에도 개막 전 총 좌석 수량의 3분의 2석이 선점되는 등 흥행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진나라 대장군 도안고에게 멸종 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조씨고아를 살리려는 정영을 주인공으로 하는 극은 복수와 권력, 응징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희극적 요소를 적절히 가미하는 등 연극적 리듬을 십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치밀하게 그리면서도 휴머니즘이라는 단순하고 간결한 정서를 쥐고 가는 등 대중성을 잃지 않았다. 극의 핵심 주제인 권선징악은 진부할 수 있지만 고선웅 연출 특유의 해학과 미감을 만나 객석을 웃고 울린다.

10주년 공연은 캐스팅으로도 눈길을 끈다. 정영 역의 하성광과 도안고 역의 장두이, 조씨고아 역의 이형훈 등 초연부터 함께 한 배우들의 완벽한 합을 기대할 수 있다. 또 62년 연극 경력의 이호재 배우가 영공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텅 빈 무대와 조명의 빛과 그림자로 연출되는 미니멀한 무대의 매력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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