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PGA 진출·유럽행까지…훈풍부는 국내 남자골프

이승택·이정환 등 경쟁력 입증

亞·日 시드 잇단 도전이 '결실'

'통산2승' 최승빈도 PGA 노려

이승택. 사진 제공=KPGA




이정환. 사진 제공=KPGA


최승빈. 사진 제공=KPGA


국내 남자 골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승택(30)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에 이어 이정환(34)은 유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 남자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잇따라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다.

26일 끝난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정환은 이 대회에서 유럽 투어의 강자들을 다 제치고 정상에 서 DP월드 투어 2년 시드를 받았다. 앞서 PGA 2부 콘페리 투어에서 뛰던 이승택은 시즌 랭킹 13위로 시즌을 마쳐 상위 20명에게 주는 내년 PGA 정규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 남자 선수들은 수년 전만 해도 적은 대회 수와 열악한 연습 환경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아시안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을 두드려왔다. 국내 외에 해외 시드를 한두 개 더 갖는 것은 당연한 분위기가 됐다. 이런 사정들이 알게 모르게 경쟁력으로 돌아왔다. 해외 투어를 통한 기술적 경험과 넓어진 시야, 근성 그리고 정보력 등 뜻밖의 수확을 얻은 것이다.

이승택을 비롯해 해외 투어 경험이 많은 박상현·노승열 등을 지도하는 김기환 코치는 27일 “선수들은 해외 투어에서 부족한 면을 피부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 경험을 통해 기술뿐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향상을 끌어낼 수 있고 이는 곧 한국 투어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KPGA 투어의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도 한국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줬다. 시즌 랭킹 1위인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는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과 DP월드 투어 1년 시드 등의 혜택이 돌아간다.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 자격 등 포인트 상위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도 여럿이다. 이승택 역시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올라 PGA Q스쿨 2차전에 직행했고 최종전을 통해 콘페리 출전권을 땄다.

KPGA 투어 통산 2승의 최승빈은 꾸준히 PGA 투어를 노크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가 네 번째 도전인 그는 12월 Q스쿨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주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동 7위에 올라 PGA·DP월드 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내년 출전권도 얻었다. 후배 선수들의 PGA 투어 도전에 대해 이승택은 “좋은 신호”라며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은 세계 주요 투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로리 매킬로이 같은 선수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계속 도전해야 한국 남자 골프가 흥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