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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사과’ SK에너지 "현장 안전관리 구조 전면 재정비하겠다”

지난 17일 정기보수 공사 중 수소 배관 폭발…2명 사망·4명 부상

김종화 대표 “뼈를 깎는 각오로 기존 현장 안전관리 체계 재검토”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가운데)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27일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 본관에서 수소배관 폭발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너지




최근 인명사고가 발생한 SK에너지가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세 번째 사과다.

김종화 SK에너지 대표는 27일 오전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CLX) 본관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통해 “유명을 달리하신 두 분 고인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17일 울산에 있는 SK에너지 FCC 2공장에서는 수소 제조 공정 정기보수 공사 중 수소 배관 폭발과 함께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김 대표는 “어떠한 보상과 위로의 말로도 슬픔과 시름을 덜어드릴 수 없겠지만, 저희 회사는 무한책임의 자세로 재해자 및 가족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기존 현장 안전관리 체계에 보완과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이날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종합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곧바로 시행하겠다 밝혔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경영혁신위원회(가칭)를 출범시키고, 최고경영자(CEO)가 현장 안전경영을 직접 총괄하겠다는 방안이다.

먼저 SK에너지는 한국안전학회 회장인 박달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안전공학과)를 위원장으로, 안전전문가, 산업현장전문가, 노동계 추천인사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총 6인으로 구성된 안전경영혁신위원회를 오는 11월 초 공식 출범시킨다. 위원회는 안전보건과 관련한 조직·제도·기술·인프라·규정 등 전 영역을 기초부터 다시 점검하는 수준으로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에너지는 최고안전책임자(CSO)에 대한 인사 조치를 단행하고, 안전경영 체제가 확고히 자리잡기까지 CEO가 현장 안전경영과 재발방지 대책 실행을 직접 챙겨 나가기로 했다.

김 대표는 “울산CLX의 안전경영 조직 책임구조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 나가겠다”라며 “안전경영이 확고히 자리잡기까지, 직접 현장 안전경영과 개선 과정 및 절차를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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