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중심의 기업도시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남양주시는 27일 '2030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3단계 전략으로 첨단기업 유치에 나선다. 최근 카카오와 우리금융그룹으로부터 1조 150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수도권 새 산업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스터플랜은 산업단지 기반 조성(BASE), 맞춤형 기업유치(BRING), 지속가능 생태계 구축(BOOST) 등 3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2026~2027년 기반조성 단계에서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AI 특화 산업 유치를 준비한다.
2028~2029년 기업유치 단계에서는 도심형 산단을 조성하고 타깃기업 유치를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2030년부터는 AI융합 혁신생태계와 창업혁신공간을 조성해 자생적 산업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모빌리티, 반도체, AI 등 10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저효율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 첨단기업들이 먼저 찾는 산업도시를 목표로 한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12월 우리금융그룹 디지털 유니버스(5500억 원), 올해 6월 카카오 디지털 허브(6000억 원) 유치에 성공했다. 수도권 동북부 지역이 첨단기업들의 새로운 투자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보고회는 남양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출발점이자, 미래자족형 100만 메가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이 먼저 찾는 도시, 일자리가 넘쳐나는 첨단 경제자족도시로 반드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올해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일자리가 풍부한 첨단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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