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대통령 재판중지법' 재추진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만약 민주당이 재판중지법을 통과시킨다면 그 즉시 이재명 정권이 중지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26일)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 사건을 조용히 해결해야 한다'며 대통령 재판중지법 재추진 검토를 밝힌 데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오직 한 사람, 이 대통령을 위한, 이재명 사법부를 만들기 위해 사법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 인내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원철 법제처장의 '이 대통령 혐의는 무죄’ 발언을 거론하며 “무죄가 확실한 이재명 재판을 재개하지 못할 이유 전혀 없다”고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이번 APEC은 단순 외교의 장 아니다. 글로벌 패권과 불안정한 대외환경에서 대한민국 경제와 미래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관세협상이 길어지며 환율은 1400원대에서 요동치고 있다. 기업들은 생존이 걸린 관세협상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문서 초안도 완성 못 했고 정부도 갈 길 멀다며 한 발 빼고 있다”며 “지난번처럼 빈껍데기 협상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이 스스로 호언장담했던 관세협상의 타결시한”이라며 성과 도출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또 민중기 특별검사와 관련해서 날 선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특검팀 수사팀장은 과거 수사 당시 도이치 주가 조작 핵심 인물과 술자리를 했다는 이유로 교체했다”며 “주가 조작 사건 핵심 인물과 술자리를 했다고 교체할 것이라면 민 특검은 스스로 수갑을 차고 감방으로 걸어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미 민중기 특검은 무너지고 있다”며 “자신의 의혹을 억지로 덮고 수사팀 인원을 갈아치운다고 해서 진실이 바뀌는 것도 없던 사실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자멸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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