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르스테방크오픈(총상금 273만 6875유로) 단식 정상에 섰다.
신네르는 26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2대1(3대6 6대3 7대5)로 제압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 1일 차이나오픈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51만 1835유로(약 8억 5000만 원)다.
신네르는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에 8번 진출, 4승 4패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올해 기록한 4패가 모두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에게 당했다. 올해 신네르는 알카라스와 결승 맞대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이날 승리로 신네르는 츠베레프와 상대 전적 4승 4패가 돼 균형을 이뤘다. 또 최근 실내 하드 코트 경기 2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신네르는 3세트 도중 왼쪽 다리가 불편한 모습을 보였으나 2시간 29분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2023년 이후 2년 만의 이 대회 왕좌 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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