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6일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특별히 아는 것은 없지만 어느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미 회담 가능성에 대해) 딱히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9일 방한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담을 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 위원장과 만나길 희망한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에 위 실장은 “(앞서 제 발언이) 부정적으로 들렸는지 모르겠지만 그리 긍정적인 것이 아닌 건 맞다”며 “하지만 이건 (북미 정상회담이) 없으리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고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가 여러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특별히 아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같은 날 오전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북미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과 관련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미측과 소통하고 있는데 저희가 특별히 알고 있는 것은 따로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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