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새 특검보에 박노수·김경호 변호사가 임명됐다. 검찰 파견 인력이 일부 복귀하는 등 특검팀이 새 판 짜기에 나선 모습이다.
특검팀은 26일 박 변호사 등 판사 출신 2명을 새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검팀이 추천한 후보 4명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2명을 낙점한 데 따른 것이다. 특검팀은 최근 주요 수사가 속속 마무리되면서 공소 유지 부담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개정 특검법에 따라 특검보 2명을 증원키로 하고 후보자를 물색해왔다.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는 동부건설에서 7년 동안 근무한 후 1999년 사법 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뒤 서울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법원행정처 지원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김 변호사(22기)는 홍대부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법 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법 판사와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약 20년 동안 법관에 몸 담은 바 있다.
특검팀은 아울러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수사해온 한문혁 부장검사가 27일부터 검찰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 관계가 확인됐다”는 이유 외에 구체적인 파견 해제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특검팀은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을 수사해온 김효진 부부장검사도 “검찰 인사상의 이유로 27일 원대 복귀한다”고 밝혔다. 대신 오는 27일부터 검찰로부터 김일권 제주지검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을 추가 파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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