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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APEC 점검 리스트만 1000개…미래로 가는 대한민국 선뵐 것"

‘경제 APEC’, ‘문화 APEC’ 강조

세계 10대 관광도시 기반 마련

'경주포럼' 정례화 등도 추진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진 제공=경북도




“삼국 통일의 정신, 한류의 기운으로 ‘세계 속의 경북,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을 선보이겠습니다.”

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는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는 ‘천년고도 경주’가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서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관련 준비를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는 이 지사는 1000개 항목의 사전 점검 리스트를 만들어 체크하고 24시간 운영되는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행사 개최 직전까지 회의장·숙박·교통·안전·의전 등 8개 분야별 세부 점검에 나서며 경주를 찾는 회원국 정상과 방문객들이 불편이 없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 지사는 준비 과정에서 ‘경제 APEC’ ‘문화 APEC’을 강조해왔다. 그는 “APEC이 경제 중심 행사인 만큼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대토론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국내 기업인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세부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K테크 첨단기술 쇼케이스’에서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한편 경북의 대표 산업인 2차전지·철강·에너지·방산·바이오 등의 기업 부스를 통해 경제협력 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투자 환경 설명회, 경북 투자대회 등 다양한 경제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지역 강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일즈 코리아, 세일즈 경북’의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번 APEC 개최와 관련해 문화 측면에서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의 역사와 전통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APEC을 통해 경주만의 매력을 세계에 각인시켜 경주가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이 지사의 구상이다.

이 지사는 “K팝 콘서트, 보문 멀티미디어쇼, 월정교 한복 패션쇼, 대릉원 미디어아트, 세계유산축전 등 첨단기술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콘텐츠로 21개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번 APEC 개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이른바 ‘포스트 APEC’ 구상에도 돌입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과 같이 문화 분야에서 ‘경주포럼’을 정례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지사는 “한류의 뿌리는 경북의 경주와 안동인데 APEC은 경북이 ‘세계 속의 문화수도’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포럼을 APEC에서 채택될 ‘경주선언’ 정신을 계승하고 문화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포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2년 APEC을 개최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동방경제포럼’을 통해 극동 지역의 경제·관광 중심지로 거듭났다”며 “경주포럼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경주는 환동해권의 문화·평화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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