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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미 원전협력' 강화 신호탄… 美와 첫 원전 기본설계 계획 체결

美 페르미 아메리카와 용역 계약 맺어

"국내 기업 중 美서 대형원전 건설 첫 수행"

이한우(왼쪽) 현대건설 대표와 메수트 우즈만 페르미 뉴클리어 대표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미국 대형원전 건설 계약을 체결하며 한미 원전협력 체계 가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메수트 우즈만 페르미 뉴클리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가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기가와트(GW)급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는 민간 에너지 디벨로퍼다.



이번에 설계 계약을 체결한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는 페르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주 아마릴로 일대 2119만㎡ 부지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다. 이 단지에는 △AP1000 대형원전 4기(4GW) △SMR(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 및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1GW)을 결합한 총 11GW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와 이 전력을 연계할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에 따라 대형원전 4기 건설의 첫 단계인 부지 배치 계획 개발과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 기본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올 7월 본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원자력 기반의 하이브리드 에너지 기획부터 기본설계, 설계·조달·시공(EPC)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온 바 있다.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통합 인허가를 검토 중으로, 현대건설은 기본설계와 본공사 준비를 병행하며 내년 상반기 EPC 계약 체결을 목표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정책에 따라 현지 원자력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가운데 국내 기업이 미국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수행 계약을 체결한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온 타임 온 버짓’ 등 우수한 원전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원전 시장 내 입지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현대건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신뢰받는 원전 파트너임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한미 간 긴밀한 에너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실리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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