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무악동 82에 위치한 아파트입니다. 종로구의 대장 아파트인 경희궁자이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2000년 준공 된 26년차 구축 아파트로 964규모의 중대형 단지입니다. 단지 내 언덕이 가장흠입니다만 3호선 독립문역에서 도보로 3분 안팎에 위치한 훌륭한 입지를 자랑합니다. 가격 역시 여전히 착합니다. 전용 59㎡는 아직 전고점인 11억 2490만 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지난 9월 기준 10억 7470만 원까지 거래됐습니다.
선정이유 ① 광화문뿐 아니라 강남 접근성까지…초등학교도 품었다
광화문까지 2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 중 가장 가성비가 좋습니다. 버스를 타도, 지하철을 타도 광화문까지 20분이면 충분합니다. 버스로는 광화문역까지 3정거장 거리입니다. 강남북을 횡단하는 3호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도 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주변 편의시설 등 인프라도 훌륭합니다.
특히 병원은 너무나도 가깝습니다. 강북삼성병원까지 1km 내외, 세란병원은 300m 내외입니다. 심정지가 와도 무조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인 무악어린이집도 있네요.초등학교도 가깝습니다. 경희궁 롯데캐슬이 품고 있는 독립문 초등학교는 무악현대 아파트에서도 너무나 가깝습니다. 가는 길이 단지 내 뚫려 있어 사실상 도보로는 3분이면 가능합니다. 사립고등학교인 대신고도 300m 내외로 자녀의 학령기를 충분히 보낼 만한 아파트입니다.
경희궁자이, 경희궁롯데캐슬 등 준신축 아파트들과 인접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시세를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무악현대 아파트는 경희궁자이2단지에 이어 종로구에서 거래량 기준 2위에 올랐습니다.
선정이유 ②그나마 희망적인 정비사업의 꿈…괜찮은 대지지분
지하철 역과 가깝다는 것은 향후 정비사업에서 유리한 조건을 차지합니다. 역세권 용적률 특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무악현대아파트의 용적률은 218%로 재건축을 하기에는 사업성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역세권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는다면 시도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대지지분 역시 독립문역 일대 아파트 단지 중 최상위입니다. 가구당 평균 대지지분이 15평 내외입니다. 대지지분이 20평을 넘어가면 사업성이 좋다고 하고 15평을 넘어가면 정비사업이 가능하다고 하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무악현대 아파트는 가능한 수준의 턱걸이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이 노후화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무악현대 아파트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정이유③이미 충분한 상권에 주변 개발 호재도
무악현대아파트에서 나와 좌측으로 가면 서대문과 광화문이, 우측으로 가면 홍제동이 나옵니다. 이 큰 대로를 따라 충분한 상권이 형성 돼 있습니다. 게다가 1000가구 규모에 비해 더 크다 싶은 상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식재료는 상가 내 위친한 GS 더 프레시에서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여기에 주변이 개발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영천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유보라가 내년 준공될 예정이고요.
단지 주변으로 전국구 규모의 공원이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네요. 초등학생 견학 필수 코스죠. 서대문 독립공원이 무악현대 아파트 정면에 위치하고 있고 무악공원, 사직근린공원 등 휴식을 취할 공간 등이 많습니다. 인왕산도 지척이네요.
단지 후문으로 갈수록 언덕이 가팔라진다는 점과 20평 대는 복도식이어서 주변 구축아파트들 보다 싼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도심 접근성이 훌륭하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독립문과 경희궁 등 서울의 유산들을 가까이 한다는 점은 참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구축인데도 불구하고 지하주차장이 연결 돼 있고 조경 등 단지 내 관리가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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