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자금을 갚으라며 중국인 여성을 납치해 감금한 중국인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제주시 노형동의 한 호텔에서 30대와 40대 중국인 남성이 40대 중국인 여성을 약 3시간 동안 감금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여성에게 카지노 자금 15만 위안(약 3000만 원)을 빌려줬는데, 여성이 카지노에서 돈을 모두 잃자 이를 갚으라며 감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제주도에는 중국인이 연루된 카지노 관련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제주시 노형동의 한 카지노에서 중국인 50대 남성 1명과 30대 남성 2명이 업무방해 및 특수폭행 혐의로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고객 50여 명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수사 결과 카지노의 게임에서 카드가 잘못 나온 것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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