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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상품과 파이·맥주 구매해달라”…‘EPL 창설 멤버’ 英 전통명가, 재정난에 3부로 추락 위기

원래 2부 최하위인데 승점 12 삭감까지

셰필드 웬즈데이 홈구장.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전통의 명가인 셰필드 웬즈데이가 재정난에 3부 리그로 끌려갈 위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4부 리그를 관장하는 단체인 잉글리시풋볼리그(EFL)는 24일(현지 시간) “셰필드 웬즈데이 구단주 데이폰 찬시리가 구단과 경기장을 소유한 회사의 관리인을 임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며 “이에 따라 규정상 셰필드 웬즈데이는 자동으로 승점이 12가 삭감된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셰필드 웬즈데이는 1승 3무 7패에 그쳐 24개 팀 중 원래 최하위였다. 그런데 이번 조처로 승점이 ‘-6’까지 내려가 사실상 다음 시즌엔 리그1(3부)로 강등될 것으로 보인다. 23위(승점 7) 블랙번 로버스와도 승점 13이나 차이가 난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EPL) 창설 멤버인 셰필드 웬즈데이는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통산 4차례, FA컵(잉글랜드축구협회컵)에서 3차례 우승한 영국 프로축구의 명문이다. 2015년엔 태국 부호 찬시리가 구단을 인수했고 재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최근 3차례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 지출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재정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 선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고 EFL은 결국 셰필드 웬즈데이의 새 주인을 찾는 절차를 시작했다. 이날 구단 관리인 임명이 그 시작이었다. 영국의 법인 회생 자문 전문기업인 벡비스트레이너의 크리스 위그필드 셰필드 지사장 등 3명이 공동 관리인으로 당분간 셰필드 웬즈데이를 이끌게 됐다.

구단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떨어진 모습이다. 2만 6000명이던 평균 관중이 1만 7000명 수준으로 내려간 것. 위그필드 관리인은 “팬들이 경기장으로 돌아와 구단 상품과 파이, 맥주를 구매해 주길 바란다. 해당 수입은 구단의 운영을 지원하는 데에만 쓰일 것”이라며 “전 구단주의 비용으로 쓰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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