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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스타벅스 로고만 있어도 불티나게 팔리는데"…줄줄이 폐점하자 소송 거는 美 건물주들

연합뉴스




글로벌 커피 스타벅스가 본진인 미국에서 대규모 구조조정과 매장들의 폐점으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9월에만 수백 개 매장을 갑작스럽게 폐점했다. 폐점 대상에는 시애틀 스타벅스 본사 내 리저브 매장과 간판격 매장인 캐피톨힐 리저브 로스터리가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건축비 상승과 기존 매장의 매출 감소에 따라 신규 매장의 개점도 크게 축소했다.



이에 스타벅스에게 임대를 해준 건물주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FT는 “스타벅스가 공격적인 매장 확장 속도를 늦추면서 일부 건물주들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고, 그동안 성장을 함께 이끌어온 개발업자들과의 관계에도 균열을 빚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상업용 부동산 업계는 스타벅스를 안정적이고 신용도 높은 임차인으로 여겨왔으며, 그 덕분에 스타벅스는 미국 전역에서 빠르게 매장을 늘릴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소송도 제기됐다.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체 아르쉬 인베스트먼트는 스타벅스가 올해 1월 체결한 임대 계약을 불과 몇 달 만에 일방적으로 철회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스타벅스는 워싱턴주 셰할리스 지역 매장의 내부를 재설계하겠다며 인허가 절차의 중단을 요청했지만, 실제로는 설계를 진행하지 않았다. 더구나 지난 6월 말에는 프로젝트 철수를 통보해 계약을 위반했다는 것이 아르쉬 측의 주장이다.

스타벅스는 6분기 연속으로 기존 매장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내부 메모에서 “재정 성과나 임대 만료 등 다양한 이유로 매년 매장을 열고 닫는다”며 “이러한 조치들은 스타벅스를 더 나은, 더 강하고 회복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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