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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뒤로 빼고 쳤더니 칩 샷이 홀에 쏙”…뒤 땅 치기를 없애는 최고의 방법[생생 골프레슨]

[이동환의 My Memorable Shots]

부정확한 쇼트게임을 되살리는 연습방법

오른발 뒤로 빼 골반과 하체 움직임 억제

어깨 움직임만으로 자연스런 다운블로 스윙

발 끝 아닌 발가락 전체로 서야 자세 안정

실전에선 발 빼고 연습 뒤 일반 자세로 샷

오른발을 뒤로 빼고 왼발에 체중을 실은 채 칩 샷 연습을 하면 상체의 회전이 억제돼 정확한 타격에 도움이 된다.




2018년은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였다. 목 디스크 판정을 받고 오른손에 마비가 와서 젓가락질도 못할 정도로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도 이듬해 활동을 위해 일본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치러야 했던 상황. 특히 감각이 중요한 쇼트게임에서 애를 먹었던 나는 기술 샷보다는 볼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는 기본적인 샷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방법은 그린 주변에서 뒤 땅 치기 같은 미스 샷을 크게 줄여줄 것이다.

오른발을 뒤로 빼준다

투어 선수들도 급작스럽게 칩 샷 난조가 올 때가 있다. 마음의 병이라고 불리는 입스로 고생하는 선수들이 자주 쓰는 연습법인데, 매우 간단하지만 정확한 볼 콘택트에 특효를 발휘한다.

일반적인 칩 샷의 셋업과 가장 다른 점은 스탠스다. 오른발을 몸 뒤쪽으로 한 족장 정도 빼주는 것이다. 몸의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뒤로 빼준 오른발은 뒤꿈치만 들어주고 다섯 발가락이 지면에 닿게 한다. 출발선에 선 달리기 선수의 준비 자세 때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체중의 90% 정도가 왼발에 실리게 된다. 볼 위치는 가슴 한가운데 아래에 놓이게 한다.

자연스러운 다운블로 타격

이 연습 드릴의 초점은 정타에 맞춰져 있다. 오른발을 뒤로 빼고 서기 때문에 골반과 하체의 움직임이 제약된다. 하체가 고정된 채 어깨의 회전만으로 안정적인 스윙을 할 수가 있다. 특히 왼발에 체중의 90%를 미리 분배해둔 만큼 의도하지 않더라도 다운스윙 각도가 저절로 가파르게 내려온다. 다운블로 타격은 뒤 땅 치기를 막아주기 때문에 칩 샷의 정확한 볼 콘택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볼을 정확히 맞혀야 한다는 부담이 줄어 심리적으로도 편안하다.



오른발의 앞 끝이 아니라 발가락 전체로 서야 토대가 안정돼 밸런스 유지가 쉽다는 점을 기억하도록 한다. 손이나 손목을 쓰지 않아도 다운블로와 웨지의 로프트 각도가 볼을 띄워준다. 하체의 움직임이 없어 클럽헤드의 최저점이 항상 일정하고, 축의 회전으로만 칠 수 있기 때문에 상체가 일어나거나 오른쪽 어깨가 엎어지며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는 이점도 있다.

이 느낌을 완전히 몸에 익힌 뒤 일반적인 자세로 칩샷을 하면 스코어를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 실전에서 발을 빼고 연습 스윙을 한 뒤 일반 자세로 실제 샷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쇼트게임에서는 터치가 일정해야 거리도, 방향도 일정하게 만들 수 있다.




이동환은 2003년과 2004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선수권을 잇달아 석권했으며, 일본프로골프 투어에서 최연소 신인왕에 오르고 통산 2승을 거뒀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 PGA 투어 퀄리파잉을 수석으로 통과해 2020년까지 미국 무대에서 뛴 뒤 지난해부터 KPGA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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