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2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둔 한화는 26일부터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7전 4승제로 열리는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2006년 준우승 이후 19년 만이며, 1999년 첫 우승 이후 26년 만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5이닝 1실점(비자책) 9탈삼진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앞세워 상대 중심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어 6회부터 등판한 와이스가 4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마무리하며 김경문 감독의 ‘외국인 원투펀치’ 전략이 완벽히 들어맞았다.
타선에서는 문현빈·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맹활약했다. 문현빈은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노시환은 4안타 1타점 3득점, 채은성은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1회 노시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3회 수비 실책을 틈타 3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회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 8회 문현빈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3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불펜진도 한화 타선을 막지 못했다. 이재현이 3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LG 트윈스는 2023년 통합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에 선착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두 팀은 LG가 8승 1무 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한화와 LG는 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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