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세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유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순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이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국비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려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국·도비 공모 일정 변경에 따른 것이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효율적인 ‘순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공모와 중앙투자심사를 병행해 왔다. 중앙투자심사가 국비 확보 이후에 신청해야 하는 만큼 순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시기를 조율했다.
특히 이번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공모 사업의 경우 부지 확보가 선행돼야만 선정이 가능한 사업으로, 순천시는 투자심사 결과와 별개로 토지 보상 절차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접수한 문체부 공모 사업이 예상했던 지난달 결과가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고 문체부의 재공고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중앙투자심사 시기인 이달 중순과 시간이 어긋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국비를 포함해 총 200억 원 이상 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통상 1·4·7월 매년 3차례 이상 이뤄진다. 순천시는 국·도비 확정 이후 내년 1월에 중앙투자심사를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국비 확보가 관건인 만큼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갑)의 역량이 중요한 변수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순천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순천 지역 공약으로 내세운 U대회 유치 실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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