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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 챔피언도 경찰됐다…신임 경찰 2376명 현장으로

중앙경찰학교 제317기 졸업식 개최

장진호 순경, 종합 성적 1위 대통령상

"경찰 모든 행동 국민 위해야" 당부





신임 경찰 2376명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중앙경찰학교는 24일 오전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교내 대운동장에서 제317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졸업생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졸업생은 일반공채 2010명과 경력공채 366명(경찰행정·사이버수사·특공대·무도·감식·세무회계 등 12개 분야)으로 구성됐다.

신임 경찰들은 올해 2월부터 이날까지 약 9개월 동안 현장 중심의 실전형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중앙경찰학교는 기존 이론 위주의 교육 방식을 탈피해 실제 사건 현장을 재구성한 ‘사례 기반 훈련’을 도입, 즉각적인 대응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졸업식에서는 장진호(24) 순경이 종합 성적 최우수자 1위로 대통령상을, 박은실(25) 순경이 국무총리상을, 정은강(22) 순경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첫걸음은 여러분의 실천에서 비롯된다”며 “경찰의 모든 행동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경찰청은 여러분의 정의로운 발걸음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남제현 중앙경찰학교장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책임 있는 경찰관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졸업식에서는 신임 경찰들이 가족과 교직원에게 감사의 거수경례를 올리며 뜨거운 박수를 받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번 317기 졸업생 가운데는 특별한 사연으로 주목받은 이들도 있었다.

정중식(36) 순경은 헌혈 100회를 돌파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은 생명나눔 실천 경찰관이다. 2023년 12월에는 총 100회에 달하는 헌혈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정 순경은 “헌혈과 장기기증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을 내딛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킥복싱·무에타이 챔피언 출신 김주영(29) 순경은 “운동을 통해 배운 인내와 정신력으로 국민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7년간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다 경찰이 된 박지혜(36) 순경은 “항상 국민에게 봉사하는 믿음직한 경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가족의 전통을 잇는 김재연(24) 순경은 아버지와 형, 누나, 매형 모두가 현직 경찰이다. 김 순경은 “저도 국민을 위한 진정한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로 개교 38주년을 맞은 중앙경찰학교는 1987년 개교 이래 약 14만 2000명의 경찰관을 배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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