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앵커리지, 북태평양 잇는 협력 손잡는다

항만·물류·관광 등 전방위 교류 확대

글로벌 허브도시 간 협력의향서 체결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와 미국 알래스카주의 중심 도시인 앵커리지가 북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협력의 새 장을 연다.

부산시는 25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앵커리지시 대표단과 항만·물류, 관광·문화, 경제 분야 교류 강화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북아와 북미를 잇는 ‘양대 해양 허브 도시’ 간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의미한다. 성희엽 시 미래혁신부시장과 윌리엄 폴시(William Falsey) 앵커리지시 수석행정책임관, 크리스토퍼 콘스탄트(Christopher Constant) 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항만 및 물류산업 협력, 관광산업 교류, 인적교류 확대 등에 힘을 합친다. 특히 두 도시가 가진 ‘해양 물류 인프라’와 ‘관광 콘텐츠’를 연계할 실질적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앵커리지는 알래스카주의 경제·물류 중심 도시로, 북극권 에너지 개발의 관문이자 북미 대륙과 아시아를 잇는 항공·해상 물류 거점으로 꼽힌다. 부산은 세계 2위 환적항이자 세계 7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항으로서 동북아 해양물류 거점인데다 관광·문화도시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앵커리지시 대표단은 협약 체결 후 시가 주최하는 환영 오찬에 참석한 뒤 부산의 주요 해양·관광 인프라를 둘러볼 예정이다.

성 부시장은 “향후 해양·항만,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주요 도시와 실질적 교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부산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