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완연한 가을을 맞은 전국 곳곳에서 지역 특산물과 전통 음식을 주제로 한 축제가 잇따라 열리며 전국이 맛있어질 예정이다.
23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여행 포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따르면 이번 주말인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42개 이상의 지역 축제가 예정돼 있다.
특히 '대한민국 구석구석' 기준 25일에는 44개 축제가, 26일에는 42개 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축제가 동시에 열리는 주말이 될 전망이다.
◇서울 ‘2025 서울 바베큐 페스타’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 캠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바베큐 페스타’는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K-BBQ 축제다.
국내산 한우와 한돈을 직접 구워 먹는 셀프 BBQ존, 유명 고깃집 참여 부스, 감성 콘서트와 드론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다. 10월 25일~26일 이틀간 진행된다.
◇원주 ‘2025 원주만두축제’
‘맛있는 이야기, 정겨운 추억’을 주제로 열리는 ‘2025 원주만두축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원주시 중앙동 전통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만두쿠킹클래스, 만두 경연대회, 만두 빚기 체험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에는 홍보대사 이연복 셰프의 라이브 쿠킹쇼가 열려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양양 ‘2025 연어축제’
강원 양양 남대천 둔치에서 열리는 ‘2025 양양연어축제’는 연어의 회귀 본능을 테마로 한 대표 생태·먹거리 축제다.
‘남대천의 가을, 연어를 품다’를 주제로 ‘연어 맨손잡기 체험’, 지역 셰프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연어 쿠킹쇼’, 연어의 생애주기를 배우고 체험하는 '연어 생태체험관 투어', 국내 토종연어를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첨연어 활어회 시식’ 등 현장형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된다.
24일부터 26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횡성 ‘제21회 횡성한우축제’
강원 횡성군 섬강둔치 일원에서 열리는 ‘제21회 횡성한우축제’는 이달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우(牛)아한 휴식'이라는 슬로건과 '초원우(牛)담 : 횡성의 청정자연에서 건강하게 자란 한우 이야기'를 주제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먹거리로는 횡성한우축제의 대표 시그니처인 ‘횡성한우구이터’가 길이 200m, 총 2000석 규모로 운영돼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한우 맛을 즐길 수 있다.
◇전주 ‘2025 전주비빔밥축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북 전주의 미식과 문화를 집약한 ‘2025 전주비빔밥축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비빔,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현장에는 21개 비빔 메뉴가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전주비빔밥축제는 한국 식문화의 상징인 비빔밥을 중심으로 전주의 맛과 멋을 알리는 대표 축제다. 미국 CNN이 전주비빔밥을 ‘세계 최고의 쌀 요리’로 꼽았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전주의 문화유산이 담긴 요리’로 소개한 바 있다.
◇김천 ‘2025 김밥축제’
김천 직지문화공원 및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5 김천김밥축제’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올해는 ‘축제의 주인공은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이라는 콘셉트로 내빈 소개, 축사, 환영사 등을 과감히 없애고 관람객 중심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특히 김밥 판매 부스는 지난해 8곳에서 올해 32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김천의 대표 로컬 김밥은 물론 전국 이색 김밥과 K푸드 열풍을 이끈 냉동김밥, ‘남보라 김밥’ 등 방송 화제 메뉴도 총출동한다.
공연 라인업 역시 김밥 노래를 부른 ‘자두’, 삼각김밥머리 ‘노라조’, 김밥과 계란을 연관해 ‘스탠딩에그’, 김밥 앨범 ‘죠지’ 등 김밥과 연결고리를 가진 가수들로 구성된다.
또한 ‘김밥 마스터 파이터’, ‘침묵의 김밥 맞추기’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김천시는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교통상황 중계 서비스'를 제공, 6개 주요 지점의 주차 상황과 교통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중계 대상 구간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순환버스 주요 승차지점) △봉산면 덕천네거리 △직지2공영주차장(직지파출소 옆) △직지문화공원 갓 화장실 앞 △사명대사공원 주차장 △평화의 탑 전정이다.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대구 북구 대구iM뱅크PARK에서 2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25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은 전국 규모의 대표 K푸드 축제다.
레트로를 콘셉트로 유명 떡볶이 업체 28곳이 참여하며, 박남정과 채연 등 유명 가수 공연과 추억의 롤러장, 떡볶이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지난 3년 연속으로 국제 축제 시상식인 '피너클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외에도 대전 와인축제(대전 엑스포시민광장), 문경 사과축제(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 보은 대추축제(속리산 일대), 연천 율무축제(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 영주 인삼축제(남원천 및 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 등 각 지역 특색을 살린 가을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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