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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명태균과 내달 8일 대질신문

내달 8일 특검팀 수사 착수 후 첫 출석

변호사 의견서 통해 대 신문 직접 요구

내달 4일에는 최은순·김진우 소환조사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이달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통일교 뇌물, 공천 개입 등 혐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른바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다음 달 8일 소환 조사한다. 오 시장 측의 요청에 따라 조사 과정에서 오 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사이 대질신문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형근 특검보는 23일 연 브리핑에서 “다음 달 8일 오 시장을 불러 조사하고 명 씨와 대질신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특검팀이 올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후 처음이다. 오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다. 다만 명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한다.



두 사람 사이 대질신문은 오 시장이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직접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오 시장 측은 변호인 의견서에 ‘명 씨의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진실을 밝힐 기회가 없었던 만큼 본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대질 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명정대한 대질 조사는 김건희 특검팀이 출범한 취지에도 부합하는 필수적인 절차’라고 덧붙였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열세 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데 들어간 비용 3300만 원을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가 대납하는 데 오 시장이 연관됐다는 게 골자다. 명 씨는 “본인이 오 시장과 당시 일곱 차례 만났다”며 “오 시장이 선거 때 ‘살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오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아울러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과 관련해 다음 달 4일 김건희 여사 모친인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최 씨가 특검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씨의 경우 7월과 지난달에 특검팀에 출석한 바 있다. 특검팀은 최 씨의 가족 회사 ESI&D가 2011~2016년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김 여사가 인사 청탁 등의 대가로 받은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과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금거북이 등을 일가가 분산해 숨겼는지도 수사한다. 특검팀은 김 씨 장모 자택과 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들 물품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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