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떠난 제주 여행 중 우연히 구입한 복권이 1등에 당첨돼 5억 원의 주인공이 된 사연이 화제다.
23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제99회차 1등 당첨자의 후기가 공개됐다.
당첨자 A씨는 제주 여행 중 길을 걷다 들른 한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복권 1만 원어치를 충동구매했다.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 가방을 정리하다가 당시 넣어뒀던 복권을 발견했다고 한다.
A씨는 "그 자리에서 바로 긁어봤는데 믿기 어렵게도 한 장이 1등이었다"며 "믿기지 않아 여러 번 다시 확인하고 QR코드도 세 번이나 다시 확인해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첨 사실을 확인한 순간 A씨는 벅찬 감정에 눈물이 터졌다. 그는 "곧장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당첨 사실을 알렸다"며 "제 울음소리를 들으신 어머니도 우셨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기쁜 날 울지 말자"며 A씨를 다독였고 옆에 있던 아버지도 함께 축하의 뜻을 함께 했다.
A씨는 평소에도 일주일에 한두 번 복권을 사곤 했지만 이번처럼 큰 금액에 당첨된 것은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께 나눠드리고 적금도 할 예정"이라며 "더 착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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