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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이라던 일본’ 1승도 챙기지 못한 이유…승리보다 더 빛난 리디아 고의 ‘마지막 홀 무승부 퍼팅’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1R

한국·월드팀 B조 공동 선두, A조는 미국 1위

티샷을 하고 있는 리디아 고. 사진 제공=AP연합뉴스




대회 전 선수들이 가장 많이 우승후보로 뽑은 국가는 일본이었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을 비롯해 최혜진과 유해란 그리고 세계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가장 경계할 팀으로 일본을 선택했다.

하지만 23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스타일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날 포볼 경기에서 일본은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날 일본이 1무 1패를 기록해 0.5점으로 B조 최하위에 머문 배경에는 월드팀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활약이 있었다.

퍼팅을 준비하고 있는 야마시타 미유. 사진 제공=AP연합뉴스


이날 일본은 야마시타 미유와 다케다 리오를 한 팀으로 월드팀의 ‘원투펀치’ 리디아 고-찰리 헐(잉글랜드) 구성에 맞섰다.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 세계 랭킹 합계를 가장 낮게 할 수 있는 조합이 바로 세계 4위 리디아 고와 세계 5위 찰리 헐 구성이었다. 1번 홀 승리로 승기를 잡은 야마시타와 다케다는 6번 홀부터 2홀을 앞서 나가다가 12번 홀부터는 1홀 차 불안한 리드를 지켜 나갔다. 반대로 월드팀에게는 계속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15번 홀(4)에서는 찰리 헐이 10m 가까이 되는 버디 퍼팅을 성공해 홀을 잃지 않았고 17번 홀(파5)에서는 리디아 고가 3m 버디 퍼팅을 성공하면서 1홀 차 승부를 이어나갔다. 이제 18번 홀(파4)을 비긴다면 야마시타-다케다의 일본이 1승을 챙길 수 있는 상황. 먼저 일본 두 선수와 찰리 헐이 모두 파를 기록했고 마지막으로 리디아 고의 8m 버디 퍼팅만 남았다. 약간 내리막인데다 오른쪽으로 조금 휘어진 경사여서 결코 만만한 퍼팅은 아니었다. 하지만 리디아 고의 퍼터를 떠난 공은 천천히 굴러가더니 홀 앞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쏙~’하고 사라졌다. 갤러리의 함성과 함께 짜릿한 무승부가 나온 것이다.

승리를 합작한 최혜진(왼쪽)과 김효주. 사진 제공=LPGA




일본과 월드팀 다른 대결에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슈웨이링(대만)이 사이고 마오-후루에 아야카를 상대로 승리(2&1)를 거두면서 월드팀은 1승 1무로 1.5점을 획득해 조 1위에 나섰다. B조 다른 경기에서는 대한민국이 스웨덴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해 1.5점을 획득하고 월드팀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스웨덴은 일본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효주와 최혜진은 마야 스타르크와 린 그랜트를 맞아 2홀을 남기고 3홀을 이겨 가볍게 승리했고 고진영과 유해란은 잉리드 린드블라드와 마들렌 삭스트롬과 상대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를 기록한 유해란(왼쪽)과 고진영. 사진 제공=LPGA


A조에서는 중국을 상대로 2승을 거둔 미국이 2점을 획득해 조 1위에 나섰고 1승1패를 나눠가진 태국과 호주가 1점으로 공동 2위를 달렸다. 2패를 당한 중국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호주는 이민지와 스테파니 키리아쿠가 승리했고 태국은 지노 티띠꾼과 파자리 아난나루깐이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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