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내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종 현장 점검을 마쳤다.
김 총리는 23일 경북 경주에서 APEC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당부했다. 경주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돌입한다. 최종고위관리회의(CSOM·27~28일)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29~30일), 최고경영자(CEO) 서밋(28~31일) 등이 잇따라 열리고 31~1일에는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 총리는 김해공항의 항공시설을 확인한 후 엑스포공원의 경제전시장에서 전시장 5곳을 시찰했다. 경제전시장은 APEC 주요 행사와 연계해 우리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역사를 미디어월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중소기업 30~40여 곳이 부스를 꾸린 강소기업 비즈니스관,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 미래산업을 테마로 한 첨단미래산업관, 4대 기업 및 주요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전시하는 K테크 쇼케이스,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오한(5韓) 하우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총리는 이어 정상회의가 열릴 화백컨벤션센터를 꼼꼼하게 둘러봤다. 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APEC 정상회담뿐 아니라 APEC 참가국 간 양자회담 등도 열릴 예정이다. 정상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아직까지 내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김 총리는 정상들의 배우자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열릴 우양미술관에 이어 정상들이 묵을 숙소(PRS)와 라한셀렉트의 정상 만찬장을 점검했다. 경주의 가용객실 총 1만2812실 중 PRS는 총 35개다. 이 중 9개는 경주 APEC 개최 확정 후 신설됐으며, 기존 16개는 리노베이션을 거치고 회원국 대사관 관계자 등의 현장실사를 통한 요구사항도 반영한 상태다. 김 총리는 특히 정상급 숙박시설의 관계자들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당부했다.
김 총리의 현장 최종점검은 24일 오전 국립 경주박물관 점검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주박물관은 CEO 만찬 등의 행사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의 APEC 현장점검은 앞서의 7차례에 이어 이번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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