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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해외파 빅네임'들, KPGA선수 우승기회 잡나

DP월드·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1R

김민규 6언더 선전…공동 선두 출발

우정힐스서 한국오픈 2승 경험 살려

배용준 3언더, 마쓰야마 2오버 주춤

김민규. 사진 제공=KPGA




한국에서 열리는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치러지기 시작한 지난해 우승은 안병훈과 김주형이 다퉜지만 둘 다 KPGA 투어 소속은 아니었다. 공동 9위에 오른 김홍택이 KPGA 투어 소속 유일한 톱10 선수였다.

올해는 어떨까.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천안 우정힐스CC(파71)로 코스를 옮긴 첫날, 우정힐스를 특히 잘 아는 김민규(24·종근당)가 KPGA 투어 선수 우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김민규는 23일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나 뽑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리하오퉁(중국)과 같은 1타 차 공동 선두. 배용준과 황중곤도 3언더파로 잘 쳤다.

3번 홀(파4)에서 벙커 샷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민규는 12번 홀(파4)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보기를 적었지만 14번 홀(파4) 버디로 공동 2위로 올라가고 15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까지 꿰찼다. 14번 버디 퍼트는 8m, 15번 버디는 2.5m쯤이었다. 16번 홀(파3)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었지만 18번 홀(파5) 멋진 웨지 샷으로 만회하며 마쳤다.



김민규는 올해 KPGA 투어와 DP월드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선수다. DP월드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KPGA 투어 시즌 포인트인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11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섰다. 이번 대회 출전자는 126명이며 DP월드 소속이 90명, KPGA 투어 선수는 36명이다.

유러피언 2부 투어에서 17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던 김민규는 KPGA 투어 3승이 있다. 이 중 한국오픈 우승이 2022·2024년 두 번인데 모두 우정힐스에서 열렸다. 우정힐스는 올 초부터 5개월간 문을 닫고 그린을 집중적으로 보수했지만 얼굴이 조금 바뀐 우정힐스도 김민규에게는 익숙한 모양이다. 대회장이 달랐던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던 그다. 이 대회 우승이면 KPGA 투어와 DP월드 투어 2년 시드를 얻는다. 상금 68만 달러와 함께 GV80 차량도 주어진다.

11번 홀 세컨드 샷하는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 제공=KPGA


지난주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에서 우승 경쟁 끝에 동갑 친구 최승빈에게 우승을 내주고 1타 차 공동 2위에 만족했던 김민규는 이번 주 우승으로 DP월드 투어에서 약해졌던 입지까지 굳히겠다는 각오다.

이른바 빅네임들은 대체로 고전했다. 2021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1승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2오버파에 그쳤고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도 5오버파에 머물렀다. 어려운 경사면에서 친 11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오른쪽 숲으로 숨어버린 탓에 트리플 보기를 적었다. PGA 투어 14승의 애덤 스콧(호주)은 3오버파다. 물론 이제 1라운드를 치렀을 뿐이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2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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