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울산에서 15만 명이 몰렸던 야시장이 겨울에 돌아온다. 이번엔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연다. 상인은 참가비가 무료로 비용 부담 없이 장사할 수 있다.
울산시는 오는 11월 5일까지 ‘울산의 밤, 크리스마스 시장’에 참여할 상인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참가비 무료에 판매대·의자·전기까지 제공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가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는 12월 5일부터 2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울산대공원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이브(24일)와 크리스마스 당일(25일)에도 특별 개장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풍차마을로의 초대’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장식품·수제 상품·감성 소품·수제 먹거리 등을 판매한다. 푸드트럭 운영도 가능하다. 다만 단순 유통상품이나 수입품은 제외된다.
지난 여름 야시장의 누적 매출은 2억 4000만 원에 달해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소상공인 37개 팀이 참여해 고래배떡, 수제 젤라토, 천연발효빵, 암각화 쿠키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이색 반구대 암각화 기념품, 커스텀 티셔츠, 암각화 패브릭 제품, 옻칠 나무 주방용품, 암각화 문양 양말 등 독창적인 상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1247만 원이며, 참여 부스당 일평균 43만 원, 행사 전체 기간 동안 817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번 야시장의 참가 신청은 '울산의 밤, 이야기 야시장' 공식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서와 운영계획서를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11월 12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여름 15만 명이 방문한 이야기 야시장의 열기를 겨울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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