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내년 개막전인 더 센트리를 취소했다. PGA 투어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개최지인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 대체 코스를 물색했다. 여러 후보군을 검토했지만 여의찮아 결국 내년 더 센트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 센트리는 PGA 투어 개막전으로 매년 새해 첫 주에 열렸다. 내년에는 1월 9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우이섬은 최근 극심한 가뭄에 따른 물 부족 상태로 제한 급수를 했고 플랜테이션 코스는 망가지기 시작했다. PGA 투어는 지난달부터 대체 코스를 물색했으나 결국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6시즌 개막전은 내년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소니 오픈이 됐다. AP통신은 “1969년 PGA 투어 창설 이래 가장 늦은 시기에 시즌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더 센트리가 취소되면서 내년 PGA 투어 특급 대회(시그니처 대회)는 기존 9개에서 8개로 줄어들었다. PGA 투어는 “2025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50위에 들지 못한 이민우(호주) 등 7명의 선수에게 더 센트리 출전 무산 보상책으로 내년 4월에 열리는 또 다른 시그니처 대회인 RBC 헤리티지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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