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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 체중이 고작 9.5kg, 뼈만 앙상하게 남아"…美 학대 사망에 분노

해당 기사와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미국에서 4살 남자아이가 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는 영양실조로 뼈만 남은 상태였으며, 부모는 2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폭스 캐롤라이나와 미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조슈아 라티머(30)와 데스티니 디온(24)이 아동 학대 및 불법 행위로 인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디온의 아들인 이사야 디온(4)이다.

부부는 지난달 19일 오전 6시 20분께 아이가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응급구조대원들은 아이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으며 체중이 약 9.5kg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수사 결과 부부는 아이를 옷장에 가두고 변기 물을 마시게 하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는 침대 매트리스 없이 담요만 깔고 잠을 자야 했고, 방문의 커튼은 스테이플러로 고정돼 밖을 볼 수 없었다. 부모는 최근 2년간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야는 2살까지 외할머니와 지냈으나 디온이 라티머와 동거를 시작하면서 부부와 함께 살게 됐다. 이웃 주민 일부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음식을 가져다줬을 때 아이가 급하게 먹는 모습이 이상했다"고 진술했으나 당시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20년 이상의 징역형부터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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