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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씨 환영합니다”…한국에 처음 온 타지키스탄 노동자

17번째 고용허가제 송출국…3명 첫 입국

“앞으로 생활 기대…한국에 도움되고 싶어”

키롬 살로히딘 주한타지키스탄 키롬 살로히딘 대사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타지키스탄 국적 우빈씨의 가슴에 이름표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제공=인력공단




“한국에서 앞으로 생활이 기대된다. 열심히 일해서 타지키스탄과 한국에 도움을 주고 싶다. 건강하게 잘 적응하겠다.”

타지키스탄 국적 외국인 노동자가 고용허가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타지키스탄 근로자 3명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작년 10월 타지키스탄과 고용허가제 협약을 맺었다. 고용허가제는 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비전문취업 비자(E-9 비자)로 국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타지키스탄은 17번째 고용허가제 협약국이다.



입국자 3명은 이날 소누, 미누, 우빈이란 한국에서 쓸 이름을 직접 짓고 공단으로부터 이름표를 받았다. 이들은 본국에서 쓰던 이름 앞 글자를 한국 이름으로 썼다. ‘이름표 달아주기’는 정부가 이들을 한국인 근로자처럼 보호하겠다는 의미를 지닌 행사다.

타지키스탄 근로자는 순차적으로 입국한다. 공단은 외국인력 선발포인트제를 통해 우선 입국자 67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다른 고용허가제 근로자처럼 한국에서 최소 4년 10개월 일할 수 있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와 상호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2년 한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타지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해있다. 국가 면적이 한반도의 0.65배다. 2021년 기준 인구가 95만4000여명이다. 타지키스탄은 자국어와 러시아어를 함께 쓰고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다. 우리나라처럼 예의를 중시한다. 타지키스탄은 풍부한 광물을 보유했지만,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직후 내전과 경제적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정세가 안정됐다. 이후 6~8%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양국 정상은 2015년 한국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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