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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꿀 초우수 공학 인재 40명씩 양성…서울대 혁신인재 프로젝트 가동

최대 3년간 2000만원 지원

자유 형식 제안서 공모받아

"판 흔드는 인재 선발할 것"

서울대 공대 건물 전경. 사진=서울대 공대




서울대 공대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을 희망하거나 심화 연구를 진행하려는 우수 인재들을 연간 40명씩 뽑아 각각 2000만 원을 지원한다.

22일 서울대 공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부생 창업·심화연구 혁신인재 지원사업’을 내년 3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에 선정되는 학생들은 전액 등록금 외에도 월 80만 원 상당의 장학금과 연구활동지원금을 합해 연 2000만 원을 최대 3년간 지원받게 된다.

이는 미래 공학 인재를 키우기 위한 ‘세상을 바꿀 혁신 인재(EXCE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상됐다. 전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국내에서는 우수 이공계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실 속에서 공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인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7월부터 서울대 공대는 이정동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 인재 선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선발 철학과 기준·방법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지원자는 A4 2장 이내의 자유 형식으로 도전적 질문을 포함한 연구 제안서를 작성하면 된다. 제안서는 이름과 학번·성적 등을 제외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된다. 제안서에는 사회와 공동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의식이 담겨야 한다. 또 현시점에서 실현이 불가능하더라도 공학적으로 ‘도달 가능한 상태’임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면 된다.

서울대 공대는 내년 2월에 1기(20명)를, 8월에 2기(20명)를 선발할 계획이다. 1차 제안서 평가를 통과한 학생들은 교외 전문가를 포함한 심층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도교수도 매칭돼 연구의 완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매년 중간평가를 시행해 연구 지속성도 점검한다.

서울대 공대 관계자는 “탁월한 인재 1명이 10만·100만 명의 국부를 창출하는 시대, 미국과 중국은 ‘천재 공학자’ 양성을 위해 조기 교육과 집중 투자에 나서고 있다”면서 “엉뚱하지만 독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 틀에 얽매이지 않는 아이디어로 판을 흔드는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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