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만 무풍지대?… GM "관세 영향 생각보다 크지 않다"

트럼프 관세에도 GM 깜짝 실적

주가 15% 급등하며 사상 최고

'크레딧' 제도에 관세 충격 완화

GM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GM은 21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이 485억 9000만 달러(약 69조 5177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업체 LSEG의 전문가 예상치(452억 7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80달러로 발표되면서 예상치(2.31달러)를 뛰어넘었다. GM은 올해 연간 조정 이익(이자 및 세금 납부 전 기준) 전망치를 종전 100억~125억 달러에서 120억~13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GM 주가는 5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인 15%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트럼프 행정부가 올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중국·멕시코 등에 생산기지를 둔 GM 역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초 전망보다 선방한 셈이다. GM이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관세 충격이 예상만큼 크지 않아서다. 미국은 자동차 제조사가 수입산 부품을 국내에서 조립하면 차량 소비자가격의 3.75%만큼 감세해주는 ‘크레디트’ 제도를 시행 중인데 관세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 당초 크레디트 정책은 2027년 4월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3년 더 연장하면서 GM을 비롯한 미국 제조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혜택 연장에 감사를 표하면서 “GM은 미국 내 공급망 및 제조 기반을 더 강화하는 투자를 감행하면서 사업 포지션이 더욱 안정적으로 개선됐다”고 했다. 수익성 높은 내연기관 픽업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GM은 전기차 비중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GM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내년부터 전기차 부문 손실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