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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방일 다카이치 측근 면담…李대통령 ‘셔틀외교’ 의지 전달

스가 전 총리 등 잇따라 회동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에 대한 정부의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사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1일부터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의 측근들을 면담했다. 일본의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셔틀외교’를 이어가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위 실장은 전날 일본에 도착해 이날까지 비공개로 도쿄에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비롯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 시절 국가안전보장 및 핵 문제 담당 보좌관을 맡았던 나가시마 아키히사 중의원(하원)을 잇따라 면담했다. 이어 같은 날 다카이치 총리의 측근들과 면담하며 한일 관계 개선 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 실장은 면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다카이치 총리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는 것과 함께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최고위급이 새로운 일본 총리 선출에 맞춰 일본을 직접 찾아 양국 관계 개선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다카이치 신임 총리가 앞선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달리 대표적인 일본의 강경 보수파로 분류되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1993년)’와 ‘무라야마 담화(1995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이 대통령과 이시바 전 총리가 복원한 셔틀외교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일찌감치 양국 관계를 우호적으로 이끌고 나가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중대한 시기에 총리와 함께 양국 간, 양 국민 간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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