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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돌 맞은 서울시오페라단, 11년만에 '아이다' 무대에

고대 이집트 배경 베르디의 대작

임세경 등 정상급 성악가 총출동

세종문화회관서 내달 13일 개막

서울시오페라단 ‘아이다’의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베르디의 대작 오페라 ‘아이다’를 11년 만에 무대에 올린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성악가와 2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은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4회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최근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창단 40주년을 맞아 오페라 초심자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을 선택했다”며 “대규모 출연진이 선사하는 장엄한 무대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오페라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장군 라다메스와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의 사랑과 운명이 교차하는 서사를 담은 비극을 바탕으로 한다. 웅장한 합창과 서정적 아리아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무대에는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스타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아이다 역에는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 주역으로 활약하며 같은 역만 100회 이상 연기한 소프라노 임세경과 스페인 빌바오·이탈리아 파르마 콩쿠르 1위 수상자인 조선형이 더블 캐스팅됐다. 라다메스 역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동양인 최초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을 맡은 테너 신상근과 제네바·마르세이유 콩쿠르 우승자인 국윤종이 출연한다.

암네리스 역에는 빈 국립오페라 무대에 선 양송미와 유럽·미국에서 활약 중인 김세린이, 아모나스로 역에는 유럽 주요 극장에서 활동 중인 바리톤 유동직과 ARD 콩쿠르 1위 수상자 양준모가 이름을 올렸다.

지휘는 베하필하모닉 등의 예술총감독인 김봉미가 맡았다. 그는 “베르디의 악보는 단 하나의 음악 기호도 허투루 쓰이지 않았다”며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대규모 합창 속에서 각 인물의 갈등과 선택을 세심하고 정교하게 그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은 지난해 ‘운명의 힘’으로 호평받은 이회수가 맡아 고전미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그는 “삶과 죽음, 빛과 어둠의 이분법을 넘어 하나의 큰 여정으로 표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시합창단, 위너오페라합창단이 함께 하며 서울시무용단 ‘일무’와 오페라 ‘파우스트’에서 독창적인 안무를 선보였던 김성훈이 합류해 웅장한 볼거리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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