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해외 플랜트 핵심 기자재 업체와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입지 강화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전날 히타치에너지 KSA, 요코가와 사우디 등 플랜트 핵심 기자재 공급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사우디아라비아 전략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MOU에 참여한 협력사는 히타치에너지 KSA, 플로우서브 알루사이드, 요코가와 사우디, 레다 해저드 컨트롤, AVK SVM, 페트라, 사우디 디젤 등 7곳이다.
현대건설은 1975년 해군기지 해상공사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주베일 산업항, 내무성 본청, 카란 가스처리시설 등 170여 건에 이르는 주요 인프라와 랜드마크를 건설했다. 특히 플랜트 분야에서는 2019년부터 마잔 오일처리시설, 자프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등 65억 달러에 이르는 메가 프로젝트를 아람코와 함께 수행한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핵심 인프라 사업은 물론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나맷(Namaat) 프로그램의 건설 EPC부문 파트너사에도 참여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특수성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에도 나섰다. 이에 지난해부터 사우디 전략 협력사를 선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MOU 역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우디 전략 협력사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7개 협력사의 경영진을 국내로 초청해 경영층 면담, 만찬 행사, 주요 시설 및 K-문화 체험 등의 다양한 일정을 마련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현대건설의 우수 협력사 제도인 ‘H-프라임 리더스’를 해외 기업으로까지 확대하는 첫 번째 시도”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실적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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