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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살리기에 총력…연말까지 100조원 푼다

AI·녹색전환 등 8개 분야

정책은행 통해 직접 투자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목표치인 ‘5% 안팎’을 밑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5000억 위안(약 100조 원)을 투입한다.

21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국가개발은행과 중국농업발전은행은 최근 설립한 ‘신형 정책성 금융 도구’ 운용 회사를 통해 이달 중순까지 약 3000억 위안을 집행했으며 연내 투입 금액을 5000억 위안까지 늘린다.



정책은행에서 새로 세운 운용 회사를 통해 각 지역 인프라·산업 프로젝트에 지분 형태로 직접 투자하는 구조다. 민간과 지방정부 자금 유입을 함께 이끌어내는 ‘지분 투자형 정책자금’으로 운용된다. 이 제도는 올 9월 말 공식 출범했으며 국가개발은행·중국농업발전은행·중국수출입은행이 각각 2500억 위안, 1500억 위안, 1000억 위안을 배정받아 운용 회사를 새로 설립했다.

이번 조치는 4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결정된 ‘내수 확대 및 투자 활성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재정 여력이 떨어진 지방정부 대신 정책은행이 자금을 직접 공급하며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승인한 프로젝트에만 투입된다.

자금은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저공 경제, 녹색 전환, 소비 인프라, 교통 물류, 농업·농촌, 도시 인프라 등 8개 분야에 집중되며 최대 2조 7000억 위안에 이르는 사회 융자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비슷한 정책성 금융 도구가 7400억 위안을 투입해 3조 5000억 위안의 신용 확장을 유도한 전례가 있다. 공산당 20기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논의 중인 ‘제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과 맞물려 기술 자립과 산업 인프라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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