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의 작은 섬마을이 갤러리 마을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상남도는 21일 거제시 거제면 산달도에서 '2025년 도화지 마을 기념식'을 열고 벽화거리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오래된 담장은 그림이 됐고 바닷길로 이어진 골목은 화사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도화지 마을 조성사업은 올해 처음 추진된 어촌 특화 프로젝트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원간 전국 디자인 공모로 선정한 팀과 주민들이 벽화거리 조성에 나섰고, 포토존 설치와 골목 환경 정비를 진행했다. 바다와 마을이 어우러지는 ‘YOU, ME & SEA(너와 나 그리고 바다)’라는 슬로건도 이 과정에서 탄생했다.
산달도는 전체 3개 마을 115가구 주민 215명이 살고 있다. 이번에 조성된 벽화거리는 산달도 중 산전마을(65가구)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골목길 담벼락과 주택 벽면에 높이 2~3m가령 길이 5~8m의 대형 작품 12개가 그려졌다. 작품들도 내구연한을 높이기 위해 특수 코팅으로 처리했으며 향후 주민들이 작품을 스스로 관리해 경관을 보존해 나갈 예정이다.
도는 산달도를 시작으로 도내 다른 어촌에도 도화지 마을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화지 마을은 전국적인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마을을 새롭게 디자인한 모범사례”라며 “어촌특화사업으로 지역 어촌이 자생적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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