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이 21일 경남 진해구 남문동 하이랜드이노베이션을 방문해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하이랜드이노베이션은 연 매출 1조 원 규모 하이랜드푸드그룹이 2023년 3월 준공한 5만㎡ 규모 첨단 식품 제조·물류 통합시설이다. 지난 4~8일 독일 쾰른 ‘아누가(Anuga) 2025’ 박람회에서 1000만달러 규모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하며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시설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 물류센터와 스마트팩토리를 결합한 식품 가공 거점이다. 수입육 원료 유통부터 가공, 포장, 수출까지 전 공정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하이랜드푸드그룹은 1999년 설립 이후 ‘누구나 부담 없이 좋은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선한 가치가 지속 가능한 나라를 만든다’는 기업철학으로 성장해왔다. 매년 30만km에 달하는 해외 출장을 통해 전 세계 청정지역의 우수 식품을 발굴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로 안전한 식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규모 유통·가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는 유럽 등 주요 국가에 ‘K-Born’ 브랜드 제품 수출을 본격화하며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날 생산·물류·포장 공정을 직접 둘러보며 “하이랜드이노베이션은 안정된 식품 공급망 확보와 K-푸드 수출 확대를 동시에 견인하는 BJFEZ 대표 기업”이라며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ESG 경영, 글로벌 인증 확대 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병일 하이랜드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부산진해경자청의 현장 중심 찾아가는 소통팀 운영이 글로벌 도약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회공헌 및 산학협력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실제 하이랜드이노베이션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적극적이다. 매년 웅천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1억 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산청군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특별 기부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부산진해경자청이 10~11월 추진 중인 ‘찾아가는 입주기업 소통팀’ 운영의 일환이다. 청장과 기업 간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정기적인 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입주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BJFEZ를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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