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주년 경찰의 날인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경찰 80년, 국민의 안전!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 현장 경찰관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직무대행은 인사말에서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국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경찰 영웅과 순직 경찰관들이 걸어온 길을 거울로 삼겠다”며 “가정과 일터, 일상 어느 순간에도 범죄와 사고에 대한 걱정이 없고 서민들이 억울하게 눈물 흘리지 않는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공자 포상도 이뤄졌다. 이미경 충남청 생활안전부장 등 30명이 홍조근정훈장을 받았고 근정포장(31명), 대통령 표창(210명), 국무총리 표창(225명) 등도 수여됐다. 이 중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진웅 경사는 휴가 중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우연히 발견해 검거하고 피해금을 회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5년 경찰영웅’으로는 2015년 철길에 드러누운 지적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故) 이기태 경감, 3·1 운동 당시 함흥 지역 만세 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이자 1950년 인천여자경찰서장을 지낸 고 전창신 경감이 선정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